파스타 면의 기원과 다양성
정확한 파스타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은데, 로마 제국 시대 때 이탈리아 남부 지방 사람들이 면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파스타라는 단어는 12세기쯤 이탈리아에서 사용됐는데, 면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 볶거나 기름으로 만드는 요리법 전체를 의미했습니다. 14세기쯤 '마카로니'라는 단어가 사용됐고, 16세기쯤에는 '스파게티'라는 단어가 등장해 현재의 파스타 종류의 하나로 됐습니다. 19세기쯤 까지는 이탈리아 북부 쪽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산업혁명 이후 파스타 대량 생산과 지역 간 교류의 활발로 파스타가 대중화됐습니다. 현재의 파스타는 모양, 크기, 두께 등 요소에 따라 종류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파스타로, 긴 막대 모양의 스파게티(spaghetti)면은 밀가루와 소금, 물로 만듭니다. 스파게티의 얇은 버전인 스파게티니(spaghettini) 면은 얇아서 조리 시간이 짧습니다. 푸실리(fusilli) 면은 나선형의 짧은 면으로 틈새에 소스가 잘 묻어 나고, 샐러드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로티니(rotini) 면은 푸실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도톰하고 큽니다. 마카로니(macaroni)는 샐러드, 그라탱에 익숙한 파스타 면으로 작은 튜브 모양입니다. 펜네(penna)는 깃털을 의미하는 라틴어로부터 유래됐고 펜촉 모양을 가졌습니다. 라자냐(lasagna)는 얇은 반죽을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면으로 속 재료들과 층층이 겹을 쌓아 오븐에 굽습니다. 탈리아텔레(tagliatelle)는 납작하고 긴 면으로 투박하지만 소스와 어우러지기 좋은 면입니다. 링귀니(linguine)는 납작하게 눌린 모양과 적당한 두께로 소스가 잘 묻어나 보편화된 파스타면 입니다. 파르팔레(farfalle)는 나비를 의미하는 어원에서 파생됐고, 나비넥타이 모양입니다. 콘킬리에(conchiglie)는 소라처럼 생긴 면으로 스튜에 특화되어 있는 면입니다. 로텔레(rotelle)는 바퀴 모양의 면입니다. 칸넬로니(cannelloni)는 굵은 파이프 모양으로 구멍 속에 고기, 치즈, 야채 등 넣어 구워 먹습니다. 뇨키(gnocchi)는 수제비 느낌으로 감자를 주재료로 만듭니다. 라비올리(ravioli)는 반죽 안에 재료를 넣어 만든 만두 느낌의 면입니다. 이 외에도 파파르델레(pappardelle), 부카티니(bucatini) 등 수많은 종류의 파스타 면이 있습니다.
건강한 파스타
이런 파스타는 다른 밀가루 음식보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듀럼밀이 주재료인데, 다른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에 대비해 포만감이 큽니다. 듀럼밀은 소화 시 천천히 분해되고 체내 혈당을 느리게 높입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빵, 감자 보다 식후 혈당 수치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섬유질이 높아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따라서 적당한 양과 조리 방법으로 건강하고 칼로리 적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시판 파스타 말고도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여 면을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로 만든 통밀 파스타는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더 낮습니다. 맛도 고소하고 짭짤하여 새로운 파스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재료와도 궁합이 좋은 파스타는 토마토, 올리브 오일, 시금치, 마늘, 고추, 치즈, 레몬, 바질, 해산물 등과 함께 요리하면 좋습니다.
조리과정에서 파스타면은 익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용어가 있습니다. 그중 익숙한 용어인 알 덴테(al dente)는 설익은 느낌으로 겉은 부드럽지만 씹히는 식감도 존재합니다. 면 종류에 따라 두께와 모양이 달라서 익히는 시간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파스타 조리는 시간이 길지 않는 게 장점입니다. 익힌 정도, 기호에 맞는 재료들과 함께 다양하고 건강한 파스타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조리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요즘엔 파스타 밀키트, 레토르트 제품도 많아져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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